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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0번 째로 큰 섬인
고흥의 거금도가
석재 채취를 무분별하게 하는 바람에
송두리째 훼손되고 있습니다.
파헤져진 산림은 복구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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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입니다.
암석 해안과 남해안의 청정 해역이
어우러진 때묻지 않은 섬 입니다.
이 섬 안의 한 야산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중장비의 거친 굉음 속에서 10여개 지점에서
석재를 채취하는 작업들이 한창입니다.
수목이 무성한 산은
이미 그 온전한 형체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석재가 채취된 후
복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당국으로부터 수년 전 복구 준공 검사까지 마쳤다는 군유림 입니다.
반쯤 잘려나간 산이 흙으로 살짝 덮여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SYN▶
(복구가 당초에 잘못됐다...)
현장의 석재 채취 사업자들 조차도
행정당국 담당 공무원들의
봐주기식 관리 실태를 간접적으로 인정합니다.
◀SYN▶
(사는 사람 살아야지.. 공무원 다친다...)
뒤늦게서야 행정당국은 현장 재조사를 벌여
보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 합니다.
◀INT▶
(현장 확인 후 시정 조치 할 것...)
남해안의 섬 곳곳이
이해하기 어려운 느슨한 행정 속에서
회복 불가능의 상태로 급속히 멍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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