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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여 원을 들여 세운 위령탑이
위패도 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난사고로 숨진 어업인의 넋을 달래기 위해
세운 것인데
어업인들은 이런 위령탑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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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공원의 어업인 위령탑.
여수시가 지난 2002년 해난사고로 숨진
어업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당시 5억 5천여 만원을 들여 위령탑과
위패 봉안 시설까지 만들어놨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물론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s/u] 600여위의 위패를 모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위패가 없다보니 지금껏 위령제 한번 한 적
없었고, 이렇다 할 홍보도 없었습니다.
어민을 위해 만든 것이라곤 하지만
정작 어민들은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INT▶
여수시는 당시 부산 태종대에 봉인돼 있는
여수 출신의 위패 325위를 이곳으로
가져오려고 계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패 관리를 맡고 있는
전국 해상산업노동조합측과 협의가 제대로
안돼 지금껏 비워 뒀다고 주장합니다.
◀INT▶
하지만 노동조합측은 당시 여수시에서
위패자 명단을 요청해와 적극 협조했다고
반박합니다.
◀INT▶
결국 여수시에서 명단을 받고도 위패를
모시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지금껏 방치해 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기 보수비와 관리비로 지금까지
수백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해 왔습니다.
철저한 사전 계획없이 우선
만들고 보자는 식으로 세워진 어업인 위령탑.
정말 어민들을 위한 것인 지 의문입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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