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은행을 인수하겠다는 발표를 들은

지역민들은 어쩐지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원론적으로야 반대할 일이 아니지만

6년전 광주은행 때문에 받았던 피해가

아직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성 기자



◀ＶＣＲ▶

◀ＥＮＤ▶



광주은행은 현재

사실상 모든 지분을 정부가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지분을 판다면 향토 자본이

인수해야한다는데 원론적으로 반대할 시민은

많지않습니다.



◀ＳＹＮ▶



하지만 상공인이 주축이 된 광주은행 인수를

환영만 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수많은 지역민들이 외환위기 이후

광주은행이 자본을 늘리는데

참여했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민을 대상으로 2천 5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정부의 완전감자 조치로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과거 몇 몇 대주주 기업이

은행을 좌지우지하며 방만한 경영과

제 잇속 챙기기식 운영해

부실을 부추겼던 기억 또한 지역민들에게는

생생합니다



◀ＩＮＴ▶



때문에 지역자본이 광주은행을 인수하게된다면

모든 주식을 지역민 전체가 배정받아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ＩＮＴ▶



특히 올해 초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의

과열 경쟁도 향후 광주은행 인수를 염두에 둔 몇 몇 기업의 주도권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광주상의의 광주은행 인수 추진을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선은 결코 고울 수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