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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노숙자들이 살고 있는
광주의 한 교회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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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40분쯤
광주시 남구 송하동에 있는
한 교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교회 2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숙자와 보호관찰 대상자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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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났다고 해서 나왔다 잠결에 )
사망자는 70살 김영근씨와 53살 서동욱씨,
53살 이현철씨, 37살 김인수씨 등
남자 4명입니다.
또 59살 박모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불길을 피해
2층에서 뛰어 내리다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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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뛰어내렸다)
화재를 신고한 이모씨는
교회 2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가 봤더니
불꽃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불길은 삽시간에 타올랐고
잠을 자던 사람들은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SYN▶소방서 관계자
경찰은 목격자와 교회 목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시간에 수용자 한명이
잠을 자지 않고 왔다 갔다 했다는
동료들의 말에 따라
방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시설에는 노숙자와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수용돼 있었고,
교회 목사가
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운영해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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