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시설 불 4명 사망(R)-7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10 12:00:00 수정 2006-11-10 12:00:00 조회수 2

◀ANC▶

오늘 새벽 노숙자들이 살고 있는

광주의 한 교회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광주시 남구 송하동에 있는

한 교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교회 2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숙자와 보호관찰 대상자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SYN▶

(불 났다고 해서 나왔다 잠결에 )



사망자는 70살 김영근씨와 53살 서동욱씨,

53살 이현철씨, 37살 김인수씨 등

남자 4명입니다.



또 59살 박모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불길을 피해

2층에서 뛰어 내리다 다쳤습니다.



◀SYN▶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뛰어내렸다)



화재를 신고한 이모씨는

교회 2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가 봤더니

불꽃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불길은 삽시간에 타올랐고

잠을 자던 사람들은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SYN▶소방서 관계자



경찰은 목격자와 교회 목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시간에 수용자 한명이

잠을 자지 않고 왔다 갔다 했다는

동료들의 말에 따라

방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시설에는 노숙자와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수용돼 있었고,

교회 목사가

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운영해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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