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인없이 물건을 사는 양심적인 가게,
장성군의 무인가게를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믿고 사는 사회의 모범사례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던 이 가게에,
최근 도둑이 잇따라 들어
믿음과 양심을 도둑질 해갔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END▶
◀VCR▶
전남 장성군 신촌 마을의 무인 가게.
주인없이 물건을 사고,양심에 따라 돈을 치르는
가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가게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도둑이 들끓고 있습니다.
나무로 된 돈통을 부수고 돈을 꺼내가는가 하면
자판기에서 담배를 통째로 쓸어가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한 달 반 남짓한 사이,
십여차례 도둑을 맞아 피해액도 3백만원어치가 넘습니다.
◀INT▶
"솔직히 그만 둘지 생각 중이다."
그래도 차마 포기할 수 없어 최근 폐쇄회로
카메라 까지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SYN▶
"점퍼로 얼굴 가리고 들어와서
차단기를 내려버린다."
이 가게를 마을의 자랑거리로 알던 주민들의
상심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우리 마을의 자랑인데 이거 없어지면
어떻게 해"
반갑지 않은 손님들 때문에 모처럼 뿌리내린
믿고 사는 사회의 싹이,잘려나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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