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갈 곳 없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이
우선 찾는 곳이 복지시설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불이 나 4명이 숨진
광주시 송하동의 노숙자 수용시설은
복지시설에서도 외면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방화로 인해 7명의 사상자가 난
광주시 송하동의 노숙자 수용시설.
몸이 아프거나 나이가 들어
교도소 생활이 힘든 형 집행정지자나 노숙자 등
모두 65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이곳 말고는
더이상 의지하거나 갈데가 없습니다
갱생보호시설이 있지만
형을 마친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곳이라
형 집행정지자들에게까지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노숙자들도 대부분
노숙자 쉼터에서 제대로 머물러 있지 못하고
이곳으로 찾아 듭니다
노숙자 쉼터에서 규율과 규칙에 따라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데
알콜 중독자나 정신질환자가 많아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INT▶
이렇게 마지막 쉴곳이 돼버린
송하동 수용시설의 경우
신고되지 않은 시설이어서
구청에서 변변한 지원조차 없습니다
시설과 여건이 열악할 수 밖에 없고
사고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INT▶
무일푼에 가족도 없어
아픈 한 몸 의지할 데 없는
노숙자나 형 집행정지자들.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