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원)여순사건]"아직도 두렵다." -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14 12:00:00 수정 2006-11-14 12:00:00 조회수 1

◀ANC▶

1년 전 시작된 여순사건 피해자 접수가

이달 말 끝나지만 접수율은 낮다고 합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피해가

후손들에게 또 다시 대물림되지 않을까 하는

유족들의 두려움 때문인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흔을 한윤지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ND▶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는 14연대 병력이 제주 4.3항쟁의

진압작전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여순사건,



좌.우익의 대립속에

수많은 양민들이 희생됐습니다.



하지만 '폭동'과 '반란'이라는 꼬리표는

지역민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좌익으로 몰려 희생된 후손들은

'연좌제'가 사라진 지금도 그 고통으로

숨 죽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SYN▶



여순사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에도 불구하고

국가권력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생각은 여순사건 피해자 접수 결과로도 반증되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만여명에 이르지만

1년 전부터 시작된 피해자 접수에는

200여건이 접수되는데 그쳤습니다.

◀INT▶

유족들은 과거사 진상 규명법 외에도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좌.우익을 포함한 모든 희생자에 대한

폭넓은 진실규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2년 뒤면 60주년을 맞는 여순사건,



근대사의 오욕으로 남아있는

여순사건의 깊은 상흔은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도 되지 못한 채

후손들에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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