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벌교 상수도(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20 12:00:00 수정 2006-11-20 12:00:00 조회수 2

◀ANC▶

보성군 벌교에서는 요즘

주암호 물을 수돗물로 사용하려는 계획 때문에

여간 시끄럽지 않습니다



주민 건강을 위해서

주암호 물을 쓰겠다는 게 보성군의 입장인데

주민들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며

믿지 않습니다



정용욱 기잡니다



◀VCR▶

보성군 벌교읍의 추동 저수지



벌교 지역 2천 2백 가구에

수돗물로 공급되는 상수원입니다



최근 보성군이 이 물 대신

주암호를 상수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일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주암호 물을 끌어쓰면 지금보다

수도 요금이 더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물 이용 부담금 등이 새로 부과돼

주민들은 일년에 2억 8천만원 가량의

수도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INT▶



보성군은 추동 저수지의 수량이 많지 않고

수질이 좋지 않아서 주민 건강을 위해

주암호 물을 써야 한다고 해명합니다



여기에다 현재 저수지 물을 정화하는

정수시설이 26년 전에 건설돼

낡을대로 낡은 것도

상수원 교체의 한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추동 저수지 인근에 온천 개발을 노린

꿍꿍이 속이 있지 않냐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상수원이 주암호로 바뀌면

추동 저수지가 상수도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온천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INT▶



보성군은 이에 대해 주암호 물 사용은

전문가들의 타당성 평가에 따라

이미 1998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라며

의혹을 일축합니다



◀INT▶



이같은 의혹 제기와 논란 속에서

오는 25일부터 보성군은

주암호 물을 수돗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수 불신임 운동까지 계획하고 있어

상수원 교체 문제가

지역 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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