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설사주 납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21 12:00:00 수정 2006-11-21 12:00:00 조회수 1

◀ANC▶

건설회사의 실질적 소유주가

호텔 사우나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여섯시간만에 풀려났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만한 수법이었는데

경찰은 괴한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



◀END▶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광주시 백운동의 한 호텔 사우나에

마스크를 쓴

건장한 체격의 청년 7-8명이 들이닥쳤습니다.



◀SYN▶카운터 종업원

(강도인줄 알고 도망가려했는데 제압당했다)



곧바로 탈의실로 들어간 괴한들은

막 목욕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있던

모 건설사의 실질적 소유주

51살 공모씨를 납치했습니다.



공씨가 저항했지만 전기 충격기로 무장한

괴한들을 당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SYN▶카운터 종업원

(저항하더라 그런데 때리니까 알았다고 따라가)



괴한들은 호텔 밖에 대기시켜 둔 승용차에

공씨를 태우고 달아났다가

오후 3시쯤, 광주시 계림동에

공씨를 내려준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납치됐다 풀려난 공씨도

심리적 안정을 찾겠다며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경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서 범행동기 등 조사)



경찰은 특히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점과

공씨가 최근 동탄과 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한 점 등으로 미뤄

이권이나 금전 문제 때문에

납치된 건 아닌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괴한들이 범행에 이용한

경기 차량 번호의

검정색 포텐샤를 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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