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건설회사의 실질적 소유주가
호텔 사우나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여섯시간만에 풀려났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만한 수법이었는데
경찰은 괴한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
◀END▶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광주시 백운동의 한 호텔 사우나에
마스크를 쓴
건장한 체격의 청년 7-8명이 들이닥쳤습니다.
◀SYN▶카운터 종업원
(강도인줄 알고 도망가려했는데 제압당했다)
곧바로 탈의실로 들어간 괴한들은
막 목욕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있던
모 건설사의 실질적 소유주
51살 공모씨를 납치했습니다.
공씨가 저항했지만 전기 충격기로 무장한
괴한들을 당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SYN▶카운터 종업원
(저항하더라 그런데 때리니까 알았다고 따라가)
괴한들은 호텔 밖에 대기시켜 둔 승용차에
공씨를 태우고 달아났다가
오후 3시쯤, 광주시 계림동에
공씨를 내려준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납치됐다 풀려난 공씨도
심리적 안정을 찾겠다며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경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서 범행동기 등 조사)
경찰은 특히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점과
공씨가 최근 동탄과 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한 점 등으로 미뤄
이권이나 금전 문제 때문에
납치된 건 아닌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괴한들이 범행에 이용한
경기 차량 번호의
검정색 포텐샤를 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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