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관리 이래서야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21 12:00:00 수정 2006-11-21 12:00:00 조회수 1

◀ANC▶

나주의 두 마을 주민들이

질산성 질소가 검출된 식수를 1년 넘게

먹고 있습니다



이 물을 오래 마시게 되면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걸릴수 있다고 하는데



나주시는 알면서도 예산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나주시 다시면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120여명의 주민이 사용하는 마을 상수원에서

지난 해부터 법정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하는 질산성 질소가 검출됐습니다



이 물을 장기간 먹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가 결핍돼

신체 일부가 암청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식수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INT▶

주민.



나주시 노안면의 한 마을에서도

역시 법정 기준치를 2.7배 초과하는

질산성 질소가 검출됐지만

여전히 식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폐쇄됐어야 할 상수원을

식수로 쓰고 있는 주민은

두 마을에서 모두 3백여명.



나주시는 대체 식수를 공급하거나

다른 식수원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없이

1년 넘게 끓여 먹으라는 말만 되풀이

해오고 있습니다.



◀INT▶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상급기관이 전라남도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1년 넘게 감춰왔다는 것입니다.



◀SYN▶

나주시 관계자...



두 마을에 상수도를 놓는데 드는 예산은

5억원



나주시는 그 돈이 없다며 내년쯤에나

해주겠다고 합니다



병에 걸릴수도 있는 물을

앞으로 수개월을 더 마셔야 하는 주민들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 타령에

주민들의 건강은 뒷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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