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투기바람에 쑥대밭(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22 12:00:00 수정 2006-11-22 12:00:00 조회수 0

◀ANC▶

개발 소식과 함께 불고 있는 전국적인

투기 열풍,

농촌 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한 농촌마을에서는

도청이 들어서면 돈이 된다는 말에

무작정 땅을 샀다가

돈 벌기는 커녕 큰 빚더미에 나 앉게됐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평생 농사만 지어온 67살 서모씨는 몇년새

더욱 늙어버렸습니다.



지난 99년 한국농촌공사가 조성한 간척지내

잡종지 천 6백여평을 3억원에 샀다가 8천만원의 빚만지고 땅도 환수당했습니다.



부근에 도청이전이 확정된 터라 땅값이

오를거라던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불어난

이자와 잔금을 낼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서 모씨(하단)

//...어쩔 수 없으니 살고 있지..참 뭐라 말할

수 없이 후회 막급이지...///



빚을 내 겨우 이자를 내고,땅을

환수당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한 서씨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비슷한 상황의 인근 3개 동네 27명은

이자를 내지 못해 재산이 가압류 당했거나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선납금 50억원을 이자로 갚았지만,

남은 이자빚이 한사람당

평균 1억 5천만원꼴인 4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자는 매년 15%씩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INT▶오익성 유지관리팀장*한국농촌공사

영산강사업단*

//..도청 이전 확정됐다고 하니 돈 될까봐

샀다가 그랬던 것 같다...//



(S/U)개발 소식이 전해지는 곳이면 어김없이

일고 있는 투기 바람이

조그만 농촌 마을에 까지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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