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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자유무역협정 반대집회는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이 특히 거세고 격렬했습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가장 먼저,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가 절박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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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경찰 대치 장면...
경찰이 추산한
오늘 집회 참가자는 모두 12,000명.
이 가운데 농민은 9,000명으로
전체의 3/4입니다.
FTA에 대한 농민들의 위기의식이
그만큼 크고 절박하다는 뜻입니다.
◀INT▶이순래(농민)/나주시 문평면
"미국 쌀 때문에 제값 받지도 못하고 화가 나서 집회 참가하게 됐다."
1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상,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그 피해도 가장 직접적으로 입을 것이라는 팽배한 위기의식이 시위를 격렬하게 만든 겁니다.
◀SYN▶시위 참가자
"핍박받는 현실이 한탄스럽기에 가장
빨리 오지 않을 수 없다"
농민들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부문 노동자들도 한미 FTA 체결을
절박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는
현장 노동자들을 긴장시키기고 있습니다.
◀INT▶박종원/금호타이어 노조원
"하남공단 타격 심각할 것..."
여성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FTA 체결이 곧 생존권의 박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INT▶정금순/전남대 비정규직 미화원
"지금도 힘든데 얼마나 더 힘들어지겠나"
다른지역보다 높은 1차산업의 비중과
취약한 산업기반..
한미자유무역협정 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이지역 농민과 노동자들을 더욱 격렬하고
거세게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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