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시위 왜 격렬한가?(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1-22 12:00:00 수정 2006-11-22 12:00:00 조회수 0

◀ANC▶

오늘 한미자유무역협정 반대집회는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이 특히 거세고 격렬했습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가장 먼저,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가 절박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END▶

◀VCR▶



(이펙트) 경찰 대치 장면...



경찰이 추산한

오늘 집회 참가자는 모두 12,000명.



이 가운데 농민은 9,000명으로

전체의 3/4입니다.



FTA에 대한 농민들의 위기의식이

그만큼 크고 절박하다는 뜻입니다.



◀INT▶이순래(농민)/나주시 문평면

"미국 쌀 때문에 제값 받지도 못하고 화가 나서 집회 참가하게 됐다."



1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상,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그 피해도 가장 직접적으로 입을 것이라는 팽배한 위기의식이 시위를 격렬하게 만든 겁니다.



◀SYN▶시위 참가자

"핍박받는 현실이 한탄스럽기에 가장

빨리 오지 않을 수 없다"



농민들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부문 노동자들도 한미 FTA 체결을

절박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는

현장 노동자들을 긴장시키기고 있습니다.



◀INT▶박종원/금호타이어 노조원

"하남공단 타격 심각할 것..."



여성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FTA 체결이 곧 생존권의 박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INT▶정금순/전남대 비정규직 미화원

"지금도 힘든데 얼마나 더 힘들어지겠나"



다른지역보다 높은 1차산업의 비중과

취약한 산업기반..



한미자유무역협정 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이지역 농민과 노동자들을 더욱 격렬하고

거세게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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