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있던
꼬마 상주를 기억하십니까?
그 꼬마가 어느덧 어른이 돼
오늘 혼례를 치렀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다섯살짜리 꼬마아이.
아버지의 죽음을 아는 듯도 하고
모르는 듯도 한 아이의 천진하면서도
슬픈 표정은 국민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이 한장의 사진'은
당시 외신에도 보도돼 5.18의 광주를
세계에 알렸고 여러 나라의
인권운동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습니다.
◀INT▶태국 인권운동가
"견딜 수 없는 슬품을 느끼고 울었다"
(이펙트) 화면전환
그 다섯살짜리 꼬마아이가 서른 한 살의
어른이 돼 오늘 배필을 맞았습니다.
아들을 장가보내는 어머니는 남편을 잃고
살아온 세월을 이제 다 보상받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INT▶정동순(조천호씨 어머니)
"기쁘다...."
광주시청 직원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는
조씨는 자신을 알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말했습니다.
◀INT▶조천호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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