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경찰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단체들이

오늘 광주 금남로에서

2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근수 기자



◀ＥＮＤ▶



한미 FTA 협상중단을 위한 광주전남 운동본부는

오늘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예정대로 2차 궐기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집회를 금지했지만

이 방법이 아니고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될 노동자와 농민들의 실정을

알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ＳＹＮ▶



운동본부는 그러나 지난 22일 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집회를 최대한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 규모도 2천여명으로

1차 대회 때보다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강경한 입장입니다.



금남로에서 집회가 열리면

시내버스 20개 노선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등

교통 불편이 예상될 뿐 아니라

폭력 시위를 한 단체에

집회를 허가해 줄 수도 없다는 겁니다.



◀ＩＮＴ▶



이미 집회를 금지한다고 통보했지만

그래도 한다면

경찰력을 총 동원해 각 시군의 출발지에서부터

참가자들을 원천 봉쇄하고

도심 진입도 막기로 했습니다.



이런 마당에 농민 천여명이

노무현 대통령 방문에 맞춰

무안이나 목포에서

FTA 중단과 공안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또 한번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