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을 어려운 이웃에... - R(3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2-06 12:00:00 수정 2006-12-06 12:00:00 조회수 1

◀ANC▶

넉넉치 않은 살림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손수 지은 집을

천년동안 무상으로 빌려준

버스운전기사가 있습니다.



인정과 사랑이 그리운 세밑에

초겨울 추위를 녹이는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십년째 버스운전을 해온 김연도씨.



김씨는 올해 초 자신이 손수 땀흘려 지은 집을 이웃에게 임대해줬습니다.



계약조건은 무상으로 천년동안

빌려준다는 조건입니다.



2년 전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이웃의 딱한 사정을 듣고

기꺼히 자신의 집을 내어준 것입니다.

◀INT▶

"목욕봉사하면서 사정을 듣고 집을 주게 됐다"



넉넉치 않은 살림에 밤잠 설쳐가며

정성스레 지은 집.



자신은 허름한 집에 살면서 그만큼 애착이 가는 집을 이웃을 위해 선뜻 선사한 김 씨.



김 씨의 도움으로

십 여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돼

힘겹게 살아가고 있던 이웃은

큰 힘을 얻었습니다.

◀INT▶

"고맙다. 세상에 그런 사람 어딨겠냐."



김 씨의 선행은 5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친구 5명과 뜻을 모아

봉사를 시작한 김 씨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봉사 차량 운전부터 시작했습니다.

◀INT▶

"운전을 하시니까 일하고 쉬는 날 와서

도움을 주신다."



그러다 봉사 자체가 남에게 도움을 준다기 보다

그 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정화됨을 알게 된

김 씨는 이웃을 위해 쉽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s/u] 이웃간의 정이 사라져 가는 요즘.

김 씨의 아름다운 선행은 우리 사회에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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