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적으로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직자 가운데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절반 가까이되는데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순천에 사는 올해 42살의 고모씨
지난 2천 4년까지만 해도
모 택배회사의 지점장으로 남부럽지 않던
고씨는 회사 사정으로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잃었습니다.
고등학생 2명을 자녀로 둔 고씨는
2년이상 실직상태에 놓이면서
교육비는 말할 것도 없이
추운 겨울 나기도 빠듯합니다.
◀INT▶
전남동부지역에 고씨처럼 직장을 잃고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올해만 모두 6천95명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취업을 희망하며 고용센터를 찾는
구직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천여명 늘어난 만8천여명이
일자리를 문의해 오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이들 실직자 가운데
실제로 취업하는 사람은
전체의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렵게 취업을 하더라도
대부분이 건설 관련 단순 노무직으로
선호도가 높은 사무관련직은 찾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지역의 주 구인업체였던
여수와 광양산단 기업체들이
인력 채용을 줄이면서 실직자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경기불황을 타고 실직자는 늘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게
지역의 안따까운 현실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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