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가 크게 파손됐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광주시에 대해
농산물로 이를 갚겠다는 농민들이
밤새 기습 야적 시위를 가졌습니다
농민 50여명은 오늘 새벽 0시쯤
박광태 광주시장의 손해배상 청구를 철회하라며
광주시청 앞에서 트럭과 경운기 등을 동원해
벼 백가마 등 농작물과
가축 20여 마리를 주변에 풀어놓는 등
한 시간 동안 야적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광주시 농민회 간부인 42살 유모씨 등 4명을
현장에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농민들은 오늘 오후 2시 시청 앞 광장에서
농산물을 추가로 야적할 예정이어서
원천봉쇄 방침을 밝힌 경찰과
충돌이 우려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