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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르고 있는 환급사기는
대부분 전화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국민연금 환급사기는
직접 피해자들 찾아가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정용욱 기잡니다
◀VCR▶
최근 세금이나 보험료,
연금 등을 돌려주겠다며
잇따르고 있는 각종 환급사기.
대부분 전화를 통해 범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환급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8살 나 모씨 등 2명은
오히려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국민연금 관리공단 신분증을
차고 다니면서
집집마다 개별 방문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전화 환급사기는 널리 알려져 있어서
속이기 힘들지만
직접 만나서 말하면 경계심이 풀어져
'설마'하면서도 넘어온다는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INT▶(피해자 00 24 17)
"사기꾼이면 얼굴까지 보여주고 하겠냐 계속 설득을 하니까 자기들은 사기가 아니라고 하니까 믿었다"
또 주로 중장년층이나 남성 보다는
상대적으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20대 직장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SYN▶(피의자 00 15 56)
"여성근로자들이 쉽게 잘 속을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20대 여성 2명이
모두 4천 6백만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나씨 등이
경북 구미와 충청도에서도
10여건의 범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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