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동기는 집단따돌림"-R (여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2-28 12:00:00 수정 2006-12-28 12:00:00 조회수 1

◀ANC▶

자살한 중학생 아들이 왜 죽었는지

아버지가 그 진실을 찾아나섰습니다



1년 넘게 진실을 찾은 끝에

아들의 죽음이 성적을 비관한 게 아니라

집단 따돌림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순천시 용당동의 한 아파트,



지난해 5월 이 아파트 16층에 사는

중학교 3학년 15살 임모군은 아파트 화단으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학교와 경찰 측은

임군의 자살 동기를 성적 비관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하지만 임군의 아버지는

임군이 평소 성격이 활달한데다

자살하기 전 성적때문에 비관한 적도 없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년 넘게

임군의 친구 30명을 찾아 다니며

아들의 직접적인 자살동기를 밝히려,이들로부터

진술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진술서에는

깜짝 놀란만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친구들이 아들에게

침을 뱉고 흉기를 들이댔는가 하면

돈까지 뺏었다는 내용입니다.



◀SYN▶



또 임군의 자살동기가

자신들의 집단 따돌림때문이라며

사죄하는 내용은 물론

학교측이 사건 은폐를 위해

거짓 진술을 강요했던 사실도 담겨 있습니다.



◀INT▶



임군의 아버지는

잘못된 임군의 자살동기는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교육인적자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INT▶

(S/U)임군의 직접적인 자살동기는

교육부에서 새롭게 밝혀낼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임군을 죽음으로 몰고간

안따까운 교육 현실이 씁쓸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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