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희망의 공부방(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2-29 12:00:00 수정 2006-12-29 12:00:00 조회수 1

◀ANC▶

광주 MBC는 2007년 새해를 맞아

그 속에서 희망을 일궈가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교육 격차마저 커지는 상황에서

자원 봉사자들을 중심이 돼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부방을 소개합니다.



윤근수 기자



◀END▶



---이펙트(왁자지껄, 바둑)----



동네 아이들이 둘러앉아 바둑에 빠져 있습니다.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돌을 놓고,

주변에 아이들은 훈수를 합니다.



◀SYN▶고동연

(여기 다니면서 배운 거예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바둑 보다는 알까기가

훨씬 더 즐겁고 재밌어 보입니다.



◀SYN▶

(예...와 신기술이다)



광주시 주월동에 자리잡은 이곳은

무지개 지역 아동센터라고 이름 지어진

아이들의 공부방입니다.



3년 전 3명으로 시작한 공부방에

요즘에는

50명 안팎의 아이들이 드나듭니다.



◀INT▶설립자

(20명은 저소득층, 30명은 맞벌이 가정)



학기 중에는 방과 후에,

방학 때는 아침부터 이곳에 모여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INT▶김시온

(색종이, 한문, 논술도 해요)

◀INT▶정갑도

(학부모들이 일터 나가 이렇게 안하면 방황)



수업 중간 중간에는 종이접기나

풍선아트,오카리나도 배웁니다.



일종의 정서 교육입니다.



◀INT▶변금석

(공부도 좋지만 좋은 여가생활 유도하려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퇴직한 교사와 공무원, 그리고 대학생들이

교통비만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록 보수는 없어도

대신 보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INT▶김삼룡

(고액과외하는 애들과의 차이를 줄이는 보람)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교육 격차도 벌어지고 있고,

이제는 가난과 부가

대물림된다는 걱정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같은 상황이 크게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 속에

밝게 커나가는 공부방 아이들에게서

작으나마 위안을 삼고 희망을 찾아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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