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학생 편중 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1-17 12:00:00 수정 2007-01-17 12:00:00 조회수 1

◀ANC▶앵커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또 이래도 되는 건지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우선은 자신의 자녀만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이기심에서 비롯됐습니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성적도 오를 거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교우 관계를 만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강남에서나 있을 법한

일종의 구별짓기-ㅂ니다.



◀INT▶전교조 관계자 인터뷰

"잘사는 집 아이들만 있는 곳은

다르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이런 빗나간 교육열 때문에

공동 통학구제를 시행한 지역에서는

어떤 초등학교에는 학생이 몰리고

다른 초등학교는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졌고,



올해부터 공동 통학구제가 폐지되면서

숨어있던 문제가 밖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INT▶서부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신설학교를 선호하는 바람에 과밀학급이 되어"



교육계 안팎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부유층 자녀들 역시

잘못된 우월의식이나 선민의식을 갖게 돼

결코 어느 쪽에도 이롭지 못하다는 겁니다.



더욱이 이런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됐을 때

사회 통합이 가능하겠냐 라는

문제 제기도 있습니다.



◀INT▶참교육 학부모회

"학교에서 바로 잡을 것을 성인 된 뒤에 잡으려면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내 자식만이 아닌

우리의 자식을 사랑하는 자세가

더 필요한 이유-ㅂ니다 .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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