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에서만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라봉이
요즘 전남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토양이나 일조량 등 기후 조건이
한라봉 키우기에 좋아서
당도가 높고 맛도 제주산 못지 않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훈훈한 기운이 감도는 하우스 안에서
한라봉이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넘실거리는 황금 물결 속에서
땀의 결실을 맺는 아낙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인터뷰)
(기자)
감귤과 오렌지를 교잡해 탄생한 한라봉.
지난 97년부터 일본 품종인 부지화가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한라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에서는 이미 15년전부터
수확됐습니다
일손이 적게 들고 난방비 부담도
다른 작목보다 적어
농가에 적합한 고소득 대체 작목으로
일찍부터 손꼽혀 온 것입니다
(인터뷰)
(기자)
또 전남산은 평균 당도가 15도로
제주에서 나오는 것보다 1도 이상 높고,
저장성 역시 뛰어납니다.
유리한 기후 조건때문입니다.
서귀포에 비해 한 해 평균 일조량이
5백시간 이상 많고,
일교차가 커서 당 축적도가 높습니다.
이러다보니 재배지가 해남과 고흥등으로
해마다 확대되면서
지금은 31ha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재배 기술도 발달해
나무를 심어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도
3년에서 2년으로 1년가량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부터 나주를 중심으로 연합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남의 한라봉은 제주의 아성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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