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장기입원 환자들이
왜 이렇게 이 병원 저 병원을
떠돌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또 왜 환자 가족들은
생계까지 위협받아야 하는 것인지..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기입원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마다 응급환자는 넘치는데
병상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병원측에서는 장기입원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병원 수익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입원 환자의 입원 기간이 길수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병원에 지급하는
보험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CG)----------------------------------------입원한 뒤 15일까지는 공단에서 병원에
환자 입원비를 모두 주지만
30일 이후에는 85퍼센트만을 줍니다
입원 환자가 한 병원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병원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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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00 07 07 06)
최권종 지부장/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우선은 의료전달 체계를 위해서라면 바람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건강보험의 잘못된 체계라든지 병원들의 영리목적을 위해서 그런다면 이건 관계자들이 바꿔야 할 내용이라고 봅니다"
요양원에 갈 수도 있지만
일반 병원에 비해 응급 조치가 떨어지다 보니
발걸음을 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혜순/12년째 어머니 간병
"우린 경험이 많잖아요. 일대일로 하기도 힘든데 거기는 간호조무사가 아니면 간병인 아줌마가 여러 명을 보잖아요. 한 방에.."
가족들의 생계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간병하다 보면 돈벌이를 하지 못하는데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환자에게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도 크게 줄었습니다
한달 이상 장기 입원한 수급자의 경우
지급되는 생계비가 3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00 02 05 09
손수지/광주시청 사회복지과
"본인이 집에서 거주하면서 생활하게 되면 식대라든가 주거비 광열비 그런 부분이 지출이 되는데,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실제로 그런 것이 지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상위 계층의 장기 입원 환자들은
기초 수급자보다 형편이 더 어렵습니다.
기초 수급자에게는 병원비가 전액 지원되지만
차상위 계층의 경우는
병원비가 얼마가 들든 지원되는 돈은
긴급구호자금 6백만원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먹고 살 걱정까지..
장기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이
이중고에 짓눌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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