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세하지구의 택지개발 계획은 백지화됐지만
수사중인 경찰이 밝혀내야 할게 많습니다
누가 정보를 빼돌렸고,
누가 이득을 봤는지에
세간의 관심이 너무 큽니다 ,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경찰이 먼저 밝혀내야 할 것은
누가 언제 어떻게 택지개발 정보를
빼냈느냐하는 겁니다
현재 경찰의 수사도 개발 정보가 담긴 도면이
어떻게 유출됐느냐에 집중돼 있습니다.
우선 정보가 샜을 것으로 의심받는 곳은
택지개발 용역을 맡은 업체와
용역을 발주한 도시공사,
그리고 보고서를 받은 광주시청 등 세곳입니다.
경찰은 세곳의 관계자들을 불러
유출 경위를 수사했지만
아직까지 별 소득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 관계자는
파기했다던 도면을 다시 들고 나와
의혹만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경찰은 부동산 중개업자를
역추적하는 쪽으로
수사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또 한가지 밝혀져야 할 의혹은
도면이 거래됐을 가능성입니다.
개발 정보가 알려진 뒤로
땅값이 폭등한 걸 보더라도
개발 정보가 담긴 도면이
그냥 오가지는 않았으리라는 걸 짐작케 합니다.
그래서 누가 새나간 정보로 이득을 봤는지
밝혀야 합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땅값이 뛰는 과정에
기획 부동산 업자 등
투기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는지,
또 업무상 알게된 정보로
땅을 산 공무원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기로 해
그 결과에 따라서는
파문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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