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한
법원장 출신의 변호사가 구속기소됐습니다
생활정보지나 전단지 등
무차별적인 광고를 통해
사건 의뢰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정용욱 기잡니다
(기자)
(이펙트) - 3~4초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도와주겠다는 광고입니다
변호사나 법무사의 광고가 허용되면서
생활정보지나 전단지 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인터뷰)개인파산 신청자
"생활정보지에 보면 광고 나온 게 있어요. 법률비용을 저리로 지원해 주겠다 그런 게 있거든요"
검찰이 기소한 법원장 출신의 이원배 변호사와
브로커 등 12명은 이같은 방법으로
사건을 수임했습니다
(CG)----------------------------------------
브로커들은 광고를 통해
개인파산이나 회생 신청을 하려는
신용불량자들을 끌어모은 뒤
이들을 이 변호사에게 소개하고
수임료 일부를 소개비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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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는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5년 11월부터 1년 동안
510여건을 처리해 수임료 14억원을 챙겼습니다
신용불량자 입장에서는
브로커 수입까지 포함된
수임료를 지불한 셈입니다
(인터뷰)김제식 차장검사/광주지방검찰청
"광주 지역의 개인 파산 개인 회생 사건의 경우 건당 250만원 이상으로 타지역보다 100만원 이상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브로커들은 특히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 변호사의 사무장이나
직원인 것처럼 위장취업했습니다
또 대부업체와 업무제휴를 해서
돈이 없는 신용불량자들에게
수임료를 대출해 주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검찰은 이 사건과 별도로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5개 조직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법조비리 사범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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