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앵커)
개발정보 유출로 백지화 된
광주 세하지구 개발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여져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시 세하지구 인근을 비롯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이 과정이 생략됐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기자)
광주 도시공사가 세하지구를 개발하겠다며
지구지정 제안서를 제출한 시점은 2005년 11월,
주무 부서인
광주시 건축주택과는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달인 12월 도시계획과에 의견을 묻습니다.
답변은 보류하는 게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광주 미래에 대비해
기본 구상이 나올 때까지 미뤄두는 게 낫고 ...
*(글자 그래픽)* 개발한다해도
인근 벽진동 등 일대 150만 평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0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
건축 주택과는 다시 의견을 물어옵니다.
*(글자 그래픽)*
'개별적인 개발은 지양하는 것이 마땅하나
혁신도시와의 연계성 등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도시계획과의 답변이었습니다.
10개월 만에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동의로 바뀐 것입니다.
문제는
이 기간동안 주변 여건이 달라진 게 없고 ..
종합 개발해야한다는
큰 틀의 의견 역시 그대로였다는 것입니다.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을 때
철저한 검토를 거쳐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거나 포기했다면
이번 사태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얘깁니다.
광주시 주장대로
세하지구 개발이 필요했다하더라도 ...
10개월동안 결정이 미뤄지면서
문서 유출 의혹은 물론 투기 바람을 이끄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여진 탓에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