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섬 담수화시설 '낮잠'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1-26 12:00:00 수정 2007-01-26 12:00:00 조회수 1

◀ANC▶

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여수시 거문도 해수 담수화시설이

있으나 마나-ㅂ니다 .



섬지역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작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 거문도 덕촌리에 설치된 해수담수화 시설.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s/u] 뒤에 보이는 물 탱크에 저장된 물은

이 설비를 거쳐 짠물을 제거한 뒤

다시 지하 저장탱크로 보내집니다.



하루 처리용량은 7백톤으로

거문도 4개 마을 7백 50세대에 관로를 통해

공급될 예정입니다.



백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그러나 완공된 지 반 년이 지났는데도

정작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용수를 공급받아야 할

인근 대상 마을에 간이 상수도 시설이 있어

물이 넘쳐 나기 때문입니다.



◀INT▶



또 수십만원에 이르는 설치비와

사용료 부담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생활용수

공급을 반대하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마을을 잇는

상수도 관로 공사는 시행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담수화 시설은 애초부터

무리한 사업으로 예산 낭비를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마을은

한개에 불과한데다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른 마을까지 공급대상으로

포함시킨 것입니다.



여수시는 현재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거문도 전체 마을의 물 부족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INT▶



섬 주민들의 생활용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설치된

해수 담수화 시설,



무리한 사업 추진과

주민들간의 복잡한 이해 관계로 정작

물을 공급하지 못한 채

예산낭비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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