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광주 월드컵경기장 일대
체육시설지구가 시민을 위한 공간에서
민간 사업자의 사업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시민 편익보다는
수익성만을 좇다가 빚어낸 결괍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롯데마트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겠다면
광주시와 계약을 맺은 전용주차장은 모두
모두 550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주차면적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롯데마트 고객들은 자연스레
인근 주차장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이이서 크게 문제될게 없다는 것이
롯데마트와 광주시의 설명입니다.
특히 롯데마트측은 자신들의
전용주차장 면적보다 6배나 많은 3천7백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며 광고를 하고 있어
주차장 독식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광주시도
롯데마트 건축허가에 필요한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하면서
월드컵경기장 일대 주차장을 모두 사용하도록 사실상 롯데마트측의 편의를 봐주었습니다.
<인터뷰>
문제는 염주체육시설지구에
골프연습장, 할인점과 같은
민간사업자의 수익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정작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광주시가 이들 사업자에게 시설을 임대하며
해마다 챙기게 될 수입은 연간 60억원 정도
광주시는 적자에 허덕이던 월드컵경기장이
흑자로 바뀌게됐다며 반기고 있지만
지나치게 수익성만을 좇다가
시민의 체육공원까지 빼앗아갔다는 비판은
피할 수는 없게됐습니다.
엠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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