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응급조치 없이 귀가 사망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1-29 12:00:00 수정 2007-01-29 12:00:00 조회수 0

(앵커)

응급환자가 병원 응급실에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숨졌습니다



당시의 모습이

병원 폐쇄회로 TV에 그대로 찍혔는데,

응급 구조사들이

의사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6일 42살 오 모씨가

장성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옵니다



배가 심하게 아프다고 호소하던 오 씨는

급기야 병원 바닥에 쓰러져 몸부림을 칩니다



이러기를 30분



오씨는 아무런 응급조치도 받지 못한채

집으로 되돌아가다 곧바로 숨졌습니다



(CG)----------------------------------------

실제 병원 진료기록에도 지켜보기만 한 채

집으로 보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을 원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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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족

"누가 의사를 믿고 몸을 맡기겠습니까. 이런 일이 생기면..."



당시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구급환자 이송을 책임지는 응급 구조사들.



응급환자가 들어오면 이들이

일반 의사에게 연락해 진료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병원장

"(응급 구조사는) 의사가 아닙니다. 일반 직원들이고 그럽니다"



그런데 사고 당일에는

응급 구조사들이 오 씨의 겉모습만 보고

임의대로 판단해 의사에게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술이 많이 취해서 그러시니까 나중에는 괜찮아진 것 같고, 그래서 모시고 가라고 했고 도의적으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부검 결과 숨진 오 씨가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내려졌다며

병원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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