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응급 전문의가 없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1-30 12:00:00 수정 2007-01-30 12:00:00 조회수 1

(앵커)

어제 장성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40대 남자가 숨졌다는 보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없어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데 있는데

광주전남지역의 병원 절반에

응급 전문의사가 없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실에 환자가 도착하자

의료진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모두 응급처치를 전담하는

응급환자 전문의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병원 응급실에

전문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CG)----------------------------------------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응급실을 갖춘 병원은 모두 64곳.



이 가운데 절반인 32곳에서는

응급 전문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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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전문의가 없는 병원의 경우

일반 의사들이 응급환자를 상대하지만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성중 교수/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훈련 받은 사람도 사실 그때 그때마다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일반 전문의라든가 또는 전문 수료과정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당연히 응급진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왜 응급의학 전문의가 부족한 것일까?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서 배출되는

응급 전문의가 해마다 5-6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야근도 잦고 긴장의 연속인 곳이

응급실이다 보니

전공의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손에 꼽을 정도인 전문의마저도

군 복무를 위해 빠져나갑니다



(인터뷰)김성중 교수/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실제로 금년 같은 경우에는 5명의 전문의가 배출은 되었지만 5명 모두 군대를 가기 때문에 실제 광주전남 지역에 배치가 되는 응급의료 인력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26일

응급환자인 42살 오 모씨를

제대로 진료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

숨지게 한 장성의 한 병원의 경우에도

응급 전문의를 구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병원장

"우리가 몇 천만원을 줘도 (응급 전문의를) 못 구한다"



응급환자는 늘어나는데 응급의사는 부족해

전문의 없는 병원 응급실이 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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