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의사는 없지만 이용할 수 있는
응급실이라도 있는 곳은 사정이 나은편입니다.
아직도 많은 농어촌 마을에서는
병원이 없거나 멀리 있어서
특히, 밤에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발만 동동 굴러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산길을
30분 이상 달려 나타난 담양군 무정면 독곡마을
대부분 7-80대인 마을 주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병원 가는 것입니다.
하루 4차례 들어오는 버스를 이용해
가까운 병원을 갔다 오는데도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인터뷰)
혹시 응급 상황이라도 벌어질까.
부모를 고향에 남겨두고
도시로 나간
자녀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그나마 병원이 가깝다는
곡성군 칠봉마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119의 도움이 없으면
병원이 있는 읍소재지까지 가기도 어렵습니다.
(스탠드 업)
이같은 농촌 마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119를 이용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라남도에서 119와 직접 연결되는 전화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무의탁 독거노인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이 때문에 대부분의 농촌 마을에서는
아픈 몸을 이끌고 한밤중에 이웃집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마을
최첨단 디지털 의료 장비가 보급되는
상황에서도
아직도 의료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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