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전두환공원 반발확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1-30 12:00:00 수정 2007-01-30 12:00:00 조회수 1

(앵커)

경남 합천군이 시민 공원의 이름에다

전두환씨의 아호를 써서

일해공원이라고 부르기로 한데 대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도민들조차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어이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경남 합천군에 만들어진 '새천년 생명의 숲'공원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이유인지 합천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 공원 이름을 바꾸는 일을 추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어제 날짜로 최종 확정된 이름은 다름 아닌 일해 공원.



합천 출신인 전두환씨의 아호 '일해'를 공원 이름 앞에 갖다 붙였습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하해룡/전두환공원반대대책위 공동대표

"87년 6.10 항쟁의 유린이자 역사를 거꾸로 돌려세우는 시대의 폭거..."



남의 지역 일이지만 더 어이없어하는 사람들은

바로 광주전남 시도민들입니다



광주시민을 학살해 집권하고 권좌에 있는 동안엔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던 범죄자를 어떻게 공원이름으로 쓸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광석

"천불 난다. 어떻게 그 사람 개인 이름을 공원 이름으로 할 수 있는가"

(인터뷰)이성옥

"당장 철회돼야 할 것이다.



지역 시민단체들과 광주전남 시도의회에서도

곧장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그동안 지역 대결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대응을 자제했지만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확정된 이상 더이상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장화동 위원장/전두환공원 반대 광주전남 대책위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일..."



(스탠드업)

어떠한 경우에도 범죄자 전두환씨를 기념하거나 옹호하는 일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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