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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공영도매시장에서
무와 배추는 포장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포장한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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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실시된 농산물 포장 유통제.
전국의 공영 도매시장에서 무와 배추는
그물 망이나 비닐 등에 포장된 상태에서만
유통할 수 있습니다.
도매시장에서 배추를 다듬고 선별하는
재처리 과정을 없애 쓰레기 양을 줄이고
상품성은 높인다는 취집니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
s/u] 이렇게 포장 유통된 배추는
제품의 상태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간혹 이런 불량품들이 들어가면서
상품의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급기야 답답한 상인들은
망에 포장된 것을 다시 다듬어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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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소요되는 비용과 노동력은
이중 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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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는 정부에서 교육이 잘 돼지만 중소도시는 아직 생산 출하장에서 교육이 안돼.."
더 큰 부작용은 배추의 유통이 제대로 안돼
지역별로 가격하락을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포장유통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생산비 때문에 공영시장으로 가는 물량은 줄고, 대신 포장할 필요가 없는 여수와 목포시장에는
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INT▶
"여수는 포장출하 안하니까 물량이 몰리고
그러면서 가격이 40~50% 하락"
산지 농민들은 늘어난 생산비로 힘겨워하고,
도매상인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포장출하를 꺼려하고.
농산물 포장제도로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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