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을 부녀회장에다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이주 여성이 있습니다
의용소방대원은
국제 결혼을 한 이주 여성으로는 처음이라는데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년의 여인이
남편과 함께 소방 훈련에 나섰습니다.
거센 물줄기가 나오는 호스를 꽉 잡고
능숙하게 물을 뿌리고,
소화기로 불을 끄는 훈련도 거뜬히 해냅니다.
이펙트.....
응급 처지 호흡도 거침없이 해내는 이 사람은
일본인 가즈꼬씨.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주 여성 가운데 최초로
의용 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NT▶가즈꼬.
가즈꼬.
18년전 한국인 남편을 만나 담양에 정착한
가즈꼬씨.
시부모를 잘 모실뿐 아니라
삼남매 또한 잘 키우고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마을 회관에 모인 어른들의 식사를
도맡아 책임지고,
틈틈히 홀로사는 노인들을 찾아 다니며
안부도 묻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부녀회장까지 맡아서
마을의 궂은일 좋은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INT▶시부모
◀INT▶마을 어른
이제는 일본 음식보다는
한국 음식이 더 맛있다는 가즈꼬씨.
이제 고향은 일본이 아닌 담양이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INT▶가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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