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내 고향은 '한국'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02 12:00:00 수정 2007-02-02 12:00:00 조회수 1

(앵커)

마을 부녀회장에다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이주 여성이 있습니다



의용소방대원은

국제 결혼을 한 이주 여성으로는 처음이라는데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년의 여인이

남편과 함께 소방 훈련에 나섰습니다.



거센 물줄기가 나오는 호스를 꽉 잡고

능숙하게 물을 뿌리고,

소화기로 불을 끄는 훈련도 거뜬히 해냅니다.



이펙트.....



응급 처지 호흡도 거침없이 해내는 이 사람은

일본인 가즈꼬씨.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주 여성 가운데 최초로

의용 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NT▶가즈꼬.

가즈꼬.



18년전 한국인 남편을 만나 담양에 정착한

가즈꼬씨.



시부모를 잘 모실뿐 아니라

삼남매 또한 잘 키우고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마을 회관에 모인 어른들의 식사를

도맡아 책임지고,

틈틈히 홀로사는 노인들을 찾아 다니며

안부도 묻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부녀회장까지 맡아서

마을의 궂은일 좋은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INT▶시부모

◀INT▶마을 어른



이제는 일본 음식보다는

한국 음식이 더 맛있다는 가즈꼬씨.



이제 고향은 일본이 아닌 담양이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INT▶가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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