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지역 고등학교 신입생들에 대한
학교 배정은 끝났지만 먼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도
피해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정영팔 기자가 해결책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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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에서 가장 먼 남구로 딸아이의 학교가
배정됐다는 한 어머니.
씽크
일찌감치 어쩔수 없다며 포기한 사람도 많지만
이처럼 강하게 반발하는 학부들이 여전히
수백명이 넘습니다.
그렇다면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일까?
재배정 (cg)
1:1 교환(cg)
전학(cg)
현재로서는 전혀 구제책이 없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인텨뷰 (중등교육과장)
전학의 경우 다른 시도로 나갔다가 1년이
지나면 다시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
또 6개월이 지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전환 심사제라는 것이 있는데
이 역시 문제 학생이나 지체 장애 부모를
특수한 경우에 한합니다.
결국 당장의 구제책이 전혀 없는 셈입니다.
교육청은 구도심권과 남구에 학교가
편중돼 있는 구조적 폐단 때문이라며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오는 2009년까지 여자 고등학교가 없는
서구 상무.화정지구와 문흥지구에
3개 학교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cg)
하지만 학교 부지 매입비를 분담해야 할
광주시가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계획대로 실현될지 장담할수 없습니다.
인텨뷰 (학교 운영 지원계장)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교를 새로 짓기보다는
도심 팽창에 따른 기존 학교의 재배치가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말합니다.
즉 구도심과 남구에 남아 도는 학교를
부족한 지역으로 옮겨서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구도심권인 동구와 남구에서는
7개의 학교가 남아 도는 반면 서구와 광산.북구 등 3개 구는 모두 7개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cg)
특히 2012년부터 학생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고 보면 재배치 주장은
설득력이 큽니다.
인텨뷰(교육위원)
도심이 팽창하면서 구도심권의 학교들이
외곽으로 옮겨간 서울과 대구의 경우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구도심권의 4개 공립학교의 경우
동문들의 반발이 심하고 남구의 사립학교들은
수지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재단측이
이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 교육계를 넘어선
지역 사회의 진지한 고민과 지혜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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