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속 봄날같은 날씨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보기 드문 안개도 짙게 끼었는데
이 때문에 비행기와 여객선 결항이 속출했고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광천동 사거리 풍경입니다.
자욱하게 낀 안개 속을 다니는 자동차 대부분이전조등을 켜고 다닙니다.
(인터뷰)김태선/택시기사
"안개가 짙게 끼어 운전하기 힘들다"
안개는 비행기들의 발도 묶었습니다.
(스탠드업) 오전 11시 현재 광주공항의 시정거리는 백미터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오전에만 항공기 여섯대가 결항했습니다.
어젯밤 목포에서는 농협배가 안개 속을 표류하다 해경 경비정에 예인됐습니다.
오늘은 목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24척이 무더기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김학기
"신안 비금 가려고 오전 6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갑갑하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광주요금소에서는 자동차들이 요금소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았고 곡성에서는 승용차가 논으로 추락했습니다.
(인터뷰)김주형 대리/한국도로공사 광주영업소
"바로 앞 5미터도 안 보이는 상황이었다"
오늘 광주의 낮최고기온은 17.2도, 순천은 21.2도를 기록했습니다.
2월 7일의 30년 평균기온보다 광주는 11.8도, 순천은 14.7도가 높았습니다.
(인터뷰)정병석 기상예보관/광주지방기상청
"어제의 높은 기온과 습기가 더해지면서 오늘 안개가 형성됐다."
내일 오전부터 10~3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다음낮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떨어지겠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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