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침구술을 들어보셨습니까?
침과 뜸을 전문으로 하는
전통 의술을 가리키는 말인데
1960년대 이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그 명맥이 끊겼습니다
오늘 저희 방송에서
이 침뜸에 대한 공개특강을 했는데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2-3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
말못할 고생을 했던 한 30대 남성.
침구사인 구당 김남수 선생에게
직접 침을 맞기 위해 발걸음을 했습니다
(인터뷰)
개운한 느낌 들고, 시원한 느낌 들고, 조금 뜨거운 것도 느끼면서...
10년 넘게 콧병으로 고생한
울산지법의 황종국 판사.
수술을 받아도 차도가 없던 증상이
침구술 치료로 말끔히 나았습니다
(인터뷰)황종국 판사/울산지방법원
"놀라 쓰러졌죠 한 마디로...와 이런 세계가 있었나..."
민간 전통의술로서
침과 뜸을 전문으로 하는 침구술.
하지만 박정희 정권 때인 1962년,
침구사가 의료법에서 빠지면서
명맥이 끊겼습니다
현재는 구당 선생 등
몇 안되는 침구사만이 남아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구당 김남수 선생/침구사
"제일 우리가 종주국인데 우리 것은 완전히 모르게 만들어 놓고, 남의 할아버지 보고 할아버지라고 그러고 큰 방 차지하고 우리는 저기 문 밖으로 쫓아버리고, 이래도 되겠습니까"
이처럼 생소한데도
침구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어떤지는
가득찬 방청석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형순/방청객
"모든 것이 침으로 다 이뤄지고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느꼈습니다"
서양과 동양 의술의 조화를 강조하며
침과 뜸의 부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구당 김남수 선생.
선생의 특강은
금요일인 오는 16일과 23일,
다음달 2일 모두 세차례에 걸쳐
밤 9시 55분에 설특집으로 방송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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