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흥정소리 가득(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15 12:00:00 수정 2007-02-15 12:00:00 조회수 0

(앵커)

시골의 5일장도 한창 설 대목을 맞았습니다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왁자지껄한 흥정소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시골장에

정겨운 흥정소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손님은 누구나 서슴없이

엄마, 아빠가 되는 곳 .. 시골 5일장입니다.



◀SYN▶ 00:03:20

'엄마, 만원이라니까.. 싸요.. 싸'



빛깔좋은 조기에다

톡 쏘는 맛이 그만인 홍어 등이 가득한

어물전 앞은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INT▶ 손정희 00:54:55

'물건 많고 저렴하고 .. 에누리도 있고'



EFFECT : 김이 나는 쌀강정 재료



옛 방식을 고수하는 60대 촌부의 손에선

채 5분도 안돼

먹음직스런 쌀 강정이 만들어지고 ....



정겨운 흥정끝에 곳곳에서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가 오고갑니다.



◀SYN▶ 5천원 ..아니 4천원 .. 그래요



찬 바닥에 좌판을 벌인 할머니는

돈 세는 재미에 추운 날씨도 잊었고 ...



즉석에서 전어를 구어

친구와 함께 한 잔 곁들이는 재미도 있습니다.



◀SYN▶ 한 잔 하고가 .. 날도 추운데



한 자리에서 벌써 몇 십년째 만나는 사람들,



손님이나 상인이나

눈빛만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정도가 됐습니다.



◀SYN▶ 00:58:30

'항상 오는 손님 .. 나쁜 물건은 못 줘 ..'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찾은 시골장 ..



정겨운 웃음과

후한 인심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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