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앵커)
설 대목을 맞아
재래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 ..
나주 시장에 가면 솜씨좋고 모든 일에
똑소리나는 베트남 똑순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기자)
대목을 맞아
제수용품을 사는 손님들로 북적대는 나주 5일장
그 한 켠에 찬 바람을 피해 잠시
몸을 녹이고 가는 국밥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인은 지난 2005년
나주로 시집온 베트남 며느리 웽터이탄 씨 ...
EFFECT : 선지 국물을 뜨는 모습
시장 상인들에게 웽씨는 일도 잘하고
모든 일에 똑소리나는 억척빼기로 통합니다.
◀INT▶ 임희하 (주변 상인)
면을 삶고 양념과 선지 국물을 내기까지 ..
시어머니가 20년동안 해 온 국밥집을
시집온 뒤부터 자신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
처음엔 의사 소통이 안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고 난 눈과
손 맵씨 탓에 빠르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INT▶ 웽터이탄
아픈 자신을 대신해
국밥집과 집안 일을 묵묵히 해내는 며느리 ..
지난해 5월엔 고대하던 손자까지 낳은
굴러온 복덩이라며 칭찬을 달고 다닙니다.
◀INT▶ 최길자 (71)
남편, 자식과 함께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인 웽씨..
따근하게 우러나는 선지 국물처럼
그 꿈도 조금씩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