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베트남 똑순이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16 12:00:00 수정 2007-02-16 12:00:00 조회수 0

◀ANC▶ (앵커)



설 대목을 맞아

재래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 ..



나주 시장에 가면 솜씨좋고 모든 일에

똑소리나는 베트남 똑순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기자)



대목을 맞아

제수용품을 사는 손님들로 북적대는 나주 5일장



그 한 켠에 찬 바람을 피해 잠시

몸을 녹이고 가는 국밥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인은 지난 2005년

나주로 시집온 베트남 며느리 웽터이탄 씨 ...



EFFECT : 선지 국물을 뜨는 모습



시장 상인들에게 웽씨는 일도 잘하고

모든 일에 똑소리나는 억척빼기로 통합니다.



◀INT▶ 임희하 (주변 상인)



면을 삶고 양념과 선지 국물을 내기까지 ..



시어머니가 20년동안 해 온 국밥집을

시집온 뒤부터 자신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

처음엔 의사 소통이 안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고 난 눈과

손 맵씨 탓에 빠르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INT▶ 웽터이탄



아픈 자신을 대신해

국밥집과 집안 일을 묵묵히 해내는 며느리 ..



지난해 5월엔 고대하던 손자까지 낳은

굴러온 복덩이라며 칭찬을 달고 다닙니다.



◀INT▶ 최길자 (71)



남편, 자식과 함께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인 웽씨..



따근하게 우러나는 선지 국물처럼

그 꿈도 조금씩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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