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서
이 뉴스를 보고 계십니까?
아직 도로에 있는 분들도 있고,
고향집에
이미 도착한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오랜만에 고향에 온 이들을 만났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서울을 출발해 광주역에 도착한 한 가족이
고향을 향해
또 다시 길에 오릅니다.
철도공사의 이벤트에 당첨된 덕에
폼나게 외제차를 타고 도착한 고향집.
(이펙트...서로 만나는 장면)
기다리던 가족들은 그 새 애가 많이 탔습니다.
(인터뷰-정경주)
-동서가 안 오니까 잡혀간 줄 알고 걱정했다
노모를 만난 아들은 고향이 주는 포근함보다
몇달 새 더 늙어버린 듯한 어머니 때문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홍세주)
-전과 달라요,감기까지 걸린데다 혼자 계시니까
늘 마음 아프죠
동네 어귀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은
5일장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인터뷰-서재림)
-장 구경을 못했는데 마침 왔길래 구경가자했다
아들은 장에서 이것 저것 필요한 물건을 챙기며
늘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홍영주)
-한 번 나가서 물건 사오고 구경하며 옷도사고
언제 찾아와도 반갑게 맞아주는 고향집엔
포근함 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효심과
애타는 그리움도 함께 있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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