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고향(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16 12:00:00 수정 2007-02-16 12:00:00 조회수 0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서

이 뉴스를 보고 계십니까?



아직 도로에 있는 분들도 있고,

고향집에

이미 도착한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오랜만에 고향에 온 이들을 만났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서울을 출발해 광주역에 도착한 한 가족이

고향을 향해

또 다시 길에 오릅니다.



철도공사의 이벤트에 당첨된 덕에

폼나게 외제차를 타고 도착한 고향집.



(이펙트...서로 만나는 장면)



기다리던 가족들은 그 새 애가 많이 탔습니다.



(인터뷰-정경주)

-동서가 안 오니까 잡혀간 줄 알고 걱정했다



노모를 만난 아들은 고향이 주는 포근함보다

몇달 새 더 늙어버린 듯한 어머니 때문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홍세주)

-전과 달라요,감기까지 걸린데다 혼자 계시니까

늘 마음 아프죠



동네 어귀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은

5일장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인터뷰-서재림)

-장 구경을 못했는데 마침 왔길래 구경가자했다



아들은 장에서 이것 저것 필요한 물건을 챙기며

늘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홍영주)

-한 번 나가서 물건 사오고 구경하며 옷도사고



언제 찾아와도 반갑게 맞아주는 고향집엔

포근함 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효심과

애타는 그리움도 함께 있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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