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장애인 활동보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20 12:00:00 수정 2007-02-20 12:00:00 조회수 1

(앵커)

이렇게 숨진 장애인은

평소에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쉬는 날이나 야간에는

장애인들이 이용할수가 없어서 있으나마납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가 실시되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가사 도우미 서비스를 받고 있는

전신마비 지체장애인 정연옥 씨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는 그에게

가사 도우미는 손발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를 닦아주고 얼굴을 씻겨주고

간단한 목욕까지...



하지만 이런 도움은

길어야 3시간 남짓 밖에 받지 못합니다



나머지 시간이나 휴일에는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도움 받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정연옥/지체장애인

"분명히 급한 상황인데도 한 번 오라고 하고 싶은데 도우미가 쉬고 있다는 그런 기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도 있고 그렇죠"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배한성 씨도

일주일에 2번

가사 도우미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전 한때 서비스가 끝나고 나면

비장애인들에게는 아무일도 아닌

먹고 입는 일을 혼자서 해내야 합니다



(인터뷰)배한성/지체장애인

"(밥을 먹을 때) 손 대신 발로 먹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가 실시됩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장애인이 활동보조 도우미와 계약을 맺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장애인의 생활권과 이동권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장애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장애 등급까지

이 서비스 대상자에 들어갈 것인지

예산은 얼마나 될 것인지 하는 문제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배영복 사무처장/광주장애인총연합회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하는 2급 장애인이나 최중증 장애인이 되지 않는 분들은 지금 현재 활동 보조인 사업에 제약을 두고 있기 때문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절실하기만 한 장애인들.



이들에게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는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많은 장애인들에게는

또 다른 아쉬움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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