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군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내고장 이모저모입니다.
오늘은 매일 오후면 마을마다
글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들려온다는
곡성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곡성군 목사동면의 한 시골마을.
매주 수요일이면 마을 회관에서는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들려옵니다.
이펙트....
학생들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마을 주민들.
아직 글쓰는 솜씨는 서툴지만
문자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배우지 못해 한평생 설움을
겪어야 했던 할머니들은
농삿일을 제쳐두고 나올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나이때문에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은
연상 학습을 도입해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펙트..
이처럼 늦깎이 배움에 나선 주민들은
곡성군에서만 모두 320여명.
21개 마을에서 매주 두차례씩 교육이
실시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움에 목말라 있어 늦깎이 도전에 나선
할머니들.
못배운 설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언젠가는 손자들에게 전해줄 편지를
손수 쓰겠다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