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광주시청 대량해고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22 12:00:00 수정 2007-02-22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시 청사를 청소하고 주차 관리를 하는

용역직 비정규 근로자들이

다음달 무더기로 해고됩니다



노동계는 광주시에

근로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시의 태도는 미온적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을 청소하고 유리를 닦고..



청소용역직 근로자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광주시 청사가 깔끔하게 정돈됩니다



이처럼 청사를 관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모두 50여명.



하지만 웃음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다음달 8일이면 계약이 끝나

모두 해고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구용진/광주시청 비정규직 근로자

"다른 업체가 바뀌더라도 돈을 더 달라고 안할 테니까 우리는 고용승계만 해 주라. 그것이 제일 목적이죠"



하지만 광주시는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근로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CG)"청사관리 업무는

현재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는데

광주시가 계약을 할 때

외주업체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조건을 내걸지 못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장구식 팀장/광주시청 청사관리팀

"당사자간에 대등한 입장에서 이해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지방계약법 6조 계약의 원칙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광주시의 기준이 이중적이라고 꼬집습니다



(CG)"법대로라면

임금수준도 외주업체에서 결정해야 맞는데

입찰공고에

임금지급 조건이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광주시의 의지 부족도 비난했습니다



광주 서구청이 지난해 말

재활용 쓰레기 처리 업무를 위탁계약하면서

계약서에 비정규직 근로자 35명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고용승계를 명문화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동신 사무국장/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시민들의 불편이라든가 혹은 세 부담을 줄이는 방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노동계의 비난 속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광주시



이런 가운데

일자리를 잃게 생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가슴앓이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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