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뉴스 후- 설 연휴 그 후(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23 12:00:00 수정 2007-02-23 12:00:00 조회수 1

(앵커)

지난 설 연휴

자식들과 손주들에 둘러싸여

마냥 즐거워했던 어르신들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연휴가 끝난 지금은 또

어떻게 지내고들 계신지

박용필 기자가 또 한번 다녀왔습니다.



(기자)

20명이 넘는 손자들에 둘러 싸여

행복해 하셨던 김유왕금 할아버지



하지만 만남의 기쁨도 잠시

연휴가 끝난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내외만 남으셨습니다.



손자들을 떠나보낸 허전함을 달래려고

딸기밭을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구십니다



(인터뷰)

"눈에 어른어른하고 허전해"



부부가 함께인 할아버지네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혼자 지내시는 오화경 할머니는

일주일 전 만해도

아들과 며느리들로 들썩였던 집을

혼자 덩그러니 지키고 계십니다.



(인터뷰)

"허전하지"



마을의 다른 어르신들도

대부분 비슷한 처집니다.



명절 때 찾아오는 자식들이 반가웠던 만큼

떠난 뒤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인터뷰)

"밤에 막 울어.."



눈 앞에 어른거리는 손주와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과

휑한 마음을 달려려

하루의 대부분을 이곳 마을회관에서

보내고 계십니다.



(인터뷰)

"허전하고 하니까 만날 여기와서 살어"



특히 더 짧았던 이번 설 연휴



이번에도 어르신들에겐 짧은 만남 뒤에는

다음 명절에 대한 긴 기다림만 남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