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어느덧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꽃 단지에는 화려한 꽃 향기가 가득했고,
농촌에서도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화려한 꽃으로 단장한 꽃단지에
봄 소식이 가장 먼저 찾아왔습니다.
꽃 망울을 화려하게 터뜨린 철쭉은
봄의 전령사 노릇을 톡톡해 해냅니다.
여기에 뒤질세라 갖가지 봄꽃들도
알록달록한 색으로 치장하며
반가운 봄 내음을 남녘에 전해줍니다.
계절의 길목에서 꽃 단지를 찾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일찍
봄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인터뷰)
겨우내 몸을 움끄렸던 사람들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들.
얼굴에 맺히는 땀 방울은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곳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기를 놓칠세라
배 나무의 가지를 조심스럽게 잘라주고,
줄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꼼꼼히 다듬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영상 12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포근했던 2월의 마지막 휴일.
성큼 다가와 있는 봄을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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