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퍼-리포트)살해 뒤 암매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2-26 12:00:00 수정 2007-02-26 12:00:00 조회수 1

(앵커)

북한출신의 전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가

남편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탈북자 였던 피해자는 갖은 고생끝에

한국행에 성공했지만 결국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여성인 27살 이 모씨의 신혼방.



행복한 가정을 꿈꿨던 이씨는 하지만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였던 이씨는

지난 2003년 제3국으로 탈출했고

고생끝에 2004년에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남한에서도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를 지낸

이씨는 지난해 결혼과 함께

평범한 주부의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쯤

이 방에서 남편인 37살 김 모씨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됐습니다



(인터뷰)집주인(음성변조)

"새벽 4시 30분쯤에 들어와서 크게 싸웠다. 그래도 말도 못하고..."



남편 김씨는 시신을 벽장에

숨긴뒤 닷새후에 여행용 가방에 사체를 담아

광주 극락강변에 암매장했다가

뒤늦게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귀가가 늦은 이씨의 행적을 두고

부부싸움을 하다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국 형사과장/광주 동부경찰서

"술집에 다니는 것을 눈치채고 그에 관해서 부부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던 한국에 와서 행복한 가정도

꾸미고 성공해서 가족을 데려오겠다던

이씨의 꿈은 한순간에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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