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뒤늦게 찾아온 꽃샘 추위,
하지만 색다른 선물을 함께 들고 왔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눈에 시민들은
때 아닌 겨울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날이 밝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하얀 무등산
눈은 무등산을 별천지로 바꿔놨습니다.
가지마다 쌓인 눈은
나뭇가지들을 공예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두터운 눈옷을 입은 나무들은
동화나라에 나올 법한
거대한 아이스크림 케익을 떠오르게 합니다.
스탠드업
뒤늦은 눈이 만들어낸 멋진 풍경에
등산객들은 지난 겨울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겨울산에 대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습니다.
인터뷰
겨울산 못온 아쉬움 달랬다
새벽부터 조심스레 내린 눈은
도심에도 색다른 선물을 줬습니다.
한적한 도심화단에 자리잡은 홍매화 나무
가지위에 핀 눈꽃은
빨간 매화꽃의 색을 더욱 탐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늦은 눈이 만든 설중매의 정경을
잡고자 아침부터 이곳을 찾은 시민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눈 내리니 한컷 잡으러 왔다
대학가도 오랜만에 하얀색의 교정을
선물받았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은
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마음에
셀렘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새학기도 시작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
춥긴 하지만 눈오니 좋다
뒤늦은 추위와 함께 찾아온 눈은
등산객에겐 감동을
시민에겐 운치를
학생에겐 설렘을 안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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