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지지부진했던 통합신당 논의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등 각 정파마다 신당의 추진 시기와 방법을 놓고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현재 신당 추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쪽은 통합신당모임입니다.
통합신당모임은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만큼, 우선적으로
이달 안에는 민주당과 통합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신당의 윤곽이 5월까지는 나와야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않기 위해 이제는
논의보다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양형일 의원)
"지금은 행동을 함으로써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디딤돌을 놓아야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크게 서두를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통합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교섭은 계속하되
시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민주당이 빠진 통합은 의미가 없다며
통합신당준비모임과 열린우리당의 구애경쟁을 지켜보며 통합국면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
"통합자체가 목적이 아니다.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통합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고"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한 지 한 달 지났지만
통합추진 작업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니다.
이에따라 당 안팎에서는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등 말 그대로 사면초가 형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당 지도부가
조만간 무엇인가를 내놓을 것이라며
희망섞인 기대도 내비치고 있어 우리당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수있을 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