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공사 불만(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3-12 12:00:00 수정 2007-03-12 12:00:00 조회수 1

(앵커)

골프장 공사장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환경 영향 평가만 잘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염소를 키우는 보성의 한 농가입니다.



애써 키우던 염소가

작년 말부터

줄줄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주로 새끼를 밴 염소들인데

농민들은

발파 소음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농민)

-뱃속에서 새끼가 죽으니까 어미까지 죽는다.



이렇게 죽어나간 염소가 70여마리입니다.



식수로 써도 좋을만큼 깨끗했던

마을 하천은

흙탕물로 변해 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여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벌써 이런데 여름에는 하천이 견디겠냐



작년 말부터 마을 뒷산에서

골프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에서는

방음벽과 침사지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방음벽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그돈으로 차라리 주민에게 보상을 하는게 낫다



침사지는 규정대로 설치했다지만

봄 비에도 견디지 못해서

최근 영산강 환경청이

침사지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골프장 공사를 추진하면서

민원을 막기 위해

적지않은 돈을 마을에 내놓은 건설사는

마땅히 지켜야 할

환경영향평가를 지키지 않은 탓에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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