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도
매니페스토 운동,
즉 참 공약 실천 운동이 도입됐습니다.
과열 선거를 막고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를 익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학교 방송을 통해
마지막 지지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기호3번 저를 뽑아 주시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깨끗한 학교 만들기 등 공약도 가지가지.
약속을 꼭 지키지겠다는 말도 빠지지 않습니다.
(현장음-지키지 않으면 레드카드를 주십시오)
이 학교는 벽보 붙이기와 두차례의 소견 발표로
선거 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학급 방문이나
등굣길 선거운동은 못하게 했습니다.
(인터뷰-교장)
-수업에도 방해되고 과열되지 않도록 하려고
그동안 초등학교 선거에도
후보가 난립하거나 부모가 개입하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성인 정치의 축소판 같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엔 반장 선거가 부모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폐단을 줄이고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도록
시민단체가 나서
참 공약 실천 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이민원 교수)
-필요한 정책만들고 실천하는 교훈을 주기 위해
광주지역 다섯개 학교에서 시작한 이 운동이
비뚤어진 선거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지만
한편으론 얼마나 왜곡됐길래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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